대망의 첫 출근..
4월부터 계약직으로 일을하게 되었는데요
계약직이지만 불경기에 취직하게 되었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다니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좋으신 상사분과 동료들과 함께 일하다 보니 어느덧 4월 중후반을 달려가고 있는데요
그들 눈에도 제가 좋은 사람으로 비춰주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 노력하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에요.. 제 성격상은요
첫출근하는 날 아침...
긴장을 해서인지 알람이 울리지도 않았는데 눈이 떠져버렸어요
평소 같았으면 눈을 뜨더라도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고 핸드폰 만지작거리고 그러다 졸리면 다시 자고...
한량도 그런 한량이 없었는데 말이죠..
이제는 밤 10시만 되면 기절해버리고 알람이 울리면 바로 기상이에요
한달, 두달 노력하고 익숙해지고 출근하는 게 점점 편해지면 계약기간은 끝날 텐데...
그래도 웃으면서 bye-bye 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해야겠죠
첫날 출근하면 집에서 챙겨가는 물건들이 있는데요
다들 비슷할 거라 생각해요
이런 것들은 회사에서 주지 않고, 내가 쓸 물건들이고 내가 필요한 것들이기 때문에
저는 첫출근을 하게 되면 항상 챙기게 되는 것 같아요
먼저 가장 중요한 편안한 슬리퍼는 필수라고 생각해요
구두나 운동화를 하루 종일 신고 있으면 엄청 답답하지 않나요. 더군다나 실내에서.
급하게 산다고 집 근처 다있는 마트에서 저렴이로 구입했는데 쿠션도 있고 가벼워서 괜찮았어요
저 값싼 슬리퍼가 뭐라고..
회사에서 슬리퍼를 갈아 신는 순간 마음가짐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에요
경력과 월급 그리고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치기 싫어 열심히 일을 하는 나의 모습..
집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찍어봤어요
칫솔 치약 개인물컵(뚜껑필수) 영양제 핸드크림 초콜릿 안경 손톱깎이 세트까지..
사진 속엔 없지만 다이어리(개인수첩) 충전기 이어폰 등이 있어요
당 떨어지거나 입이 심심할때 간식거리가 있으면 그게 나혼자 즐기는 즐거움이죠
커피만 마시는 것도 하루 이틀이죠 이제는 카페인도 줄여야 하고...
하루 종일 모니터 보고 있으면 눈도 시리니 안경도 필수이고
점심 식사 후 양치해야 하니까 칫솔도 챙겨야 하고
개인 텀블러나 컵 있으면 계속 물 뜨러 일어나지 않아도 돼서 편하죠
그래서 제 책상의 모습을 보여드리자면..
한달도 안된 책상이지만 엄청 더러워졌어요..
성격상 이것저것 다 눈에 보여야 하고
어차피 매일 쓰는 물건이니 쭉 펼쳐놓은걸 좋아라 해서..
사진을 보니 좌, 우로 꽉 찬 느낌이네요
뒤쪽 책장은 찍질 못했는데.. 거기는 이것보다 깔끔해요...
신입사원, 첫출근
처음만 어렵지 며칠 지나면
금방 적응되고 자기의 습관, 습성이 나오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그게 한 달도 안 걸렸다는 것이죠..
위에 소개해드린 제품들은 첫출근하는 분들이라면 꼭 챙겨야 할 준비물이 아닐까 싶어요
경력직이든 신입사원이든 새로운 회사에 첫출근을 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든 설렘과 두려움과 걱정이 교차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들도 나를 처음 보는 것이고
나도 그들을 처음보는 것이니
너무 부담 갖거나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뻔한 말이지만...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 거잖아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전공자 교회 피아노반주 도전!!! (0) | 2021.05.03 |
---|---|
새로운 직장 한달째, 완벽 적응하기 (0) | 2021.04.29 |
79만원으로 세계일주 / 권용인 (0) | 2021.04.27 |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방법 3가지는? (0) | 2021.04.26 |
시험관 이식후 이렇게 흘러갔지 (0) | 2021.04.23 |
댓글